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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 타자 중심으로 옮겨가라"는 말 자체가 모순처럼 들릴 만큼 어렵습니다.
수행이 어려운 이유도 바로 그거죠. 그래서 사무량심은 그냥 ‘착한 마음 갖기’가 아니라,
‘자기를 비워내야 가능한 전환’이기 때문에 훈련이 필요한 수행법인 거예요.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타자 중심으로 옮기기 어렵다.  그렇다면 그 어려움을 어떻게 넘어서게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답은 자기를 온전히 알아차리는 것이다. 

사무량심은 타자 중심성이지만, 출발점은 자기 비춤이다. 나를 비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가능하다.

자기 감정 알아차리기 나의 질투, 분노, 상처 등을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느끼기
진짜 자기중심성을 인정하는 용기
그 감정에 자비를 보내기 “그럴 수도 있었지, 그래도 괜찮아.”라고
내 감정을 품기
이게 자애의 첫 연습이며,
자기 자비는 타자 자비의 출발
‘나만’ 아프다는 믿음 의심하기 “이 고통은 나만의 것이 아닐 수 있다.” 점점 타자의 고통과 연결되기 시작함
→ 연민심 생성
작은 타자에 마음 열기 고양이, 식물, 아이, 익명의 사람 등 감정적 부담이
적은 대상에게 마음 열기
부담 없이 타자성과 연결되는 다리 역할
공감의 훈련 상대가 왜 그렇게 말하거나 행동했는지를
상상해보기
타자 중심성의 지적·정서적 훈련
마음의 평정으로 돌아가기 타자에게 열렸다가 상처받더라도,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는 연습
사(捨)의 시작, 균형감 형성
 

즉, 타자로 향한다는 것은 나를 깊이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자기 자각- 자기 자비- 타자 자각- 타자 자비의 순서인 것이다. 

나를 보는 사띠의 힘을 기르고, 타인에게 보내기 전에 나에게 먼저 사랑을 보낸다. 

자신에게 자애를 베풀지 못하는 이는 남에게 자애를 줄 수 없다.
숫타니파타